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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등산코스 철쭉은 덤...

 

서울에는 철쭉이 이미 다 졌지만

지금 철쭉이 한창인 곳이 있으니

바로 소백산의 철쭉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기온이 서울보다 낮은 소백산에는 철쭉이 지금보다

열흘정도는 더 있어야 철쭉이 만개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그런대로 활짝 핀 철쭉을 많이 보고

날씨도 그 어느때보다 화창해서

몸은 힘들었지만 힐링된 하루였습니다.

 

토요일인 엊그제는 한달 전쯤에 예약해 둔

소백산가는 날이었습니다.

산악회 버스가 있는 신사역에 7시 10분 까지 가기위해서는

새벽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잠꾸러기인 나는 새벽4시30분에

알람을 맞춰 놓고 일어나

전날 준비해둔 배낭을 들고 늦지 않게

전철을 타고 신사역에 도착했지요..

같이 가기로한 친구들은 이미 도착해서 얘기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자마자

산악회 버스가 도착하고 우리는 버스에 탑승을 했어요.

코로나때문에 산악회 버스는 탄지 오래됐는데

반년만에 산악회버스를 탄것 같습니다.

사람이 없어 널널하게 갈줄 알았던 버스는

서울 신사역에서 자리가 다채워져

죽전에는 정차도 하지않고 바로 휴게소에 도착했지요.

새벽에 나온 터라 버스에 오르자마자 잠을 청했는데 눈을 떠보니

휴게소였어요.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하늘엔 구름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산에 가는 날에 날이 맑으면

마음이 배가되어 기분이 더욱 업되는 건 인지상정~

소백산가는 날이 그런날이었습니다.

기분도 덩달아 두둥실~

약 2시간 30여분만에 소백산 들머리인 죽령에 도착했습니다.

소백산 등산코스는 A코스와 B코스가 있는데

A코스를 선택해서 갔습니다.

오늘의 소백산 등산코스는

죽령 - 제2연화봉(4.6킬로) - 천문대 - 연화봉(2.4킬로) -

제1연화봉(1.8킬로) - 비로봉(2.5킬로) - 국망봉갈림길(0.4킬로)

총16.4km의 거리였습니다.

실제 램블러로 잰 거리는 17.4km를 걸었습니다.


 

소백산을 가는데 같이 한 산악회는 다음카페의 '엠티 산악회' 였는데

무엇보다 시간을 넉넉하게 주어서 마음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어떤 산악회를 가면 시간을 부족하게 줘서 시간맞추느라

허둥지둥한 적이 있는데

여기는 너무 많은 시간을 줘서 하산후에 1시간 이상을 놀기도 했답니다.

아직까지는 다음카페에 산악회 활동을 한적도 없고

카페에도 가입을 안했는데 이제는 카페 가입도 해봐야 겠습니다.

늘 친구가 가자고 하면 수동적으로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카페 산악회도 관심을 가져봐야 할 듯 합니다.

 

 

 

 

 

죽령휴게소에 도착했는데 이 많은 차량이 꽉 차있고,

하늘은 어찌나 파랗던지..

이 기분 어쩔??

 

 

 

 

소백산국립공원이라는 표지목앞에서 인증사진을 한 장씩 찍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 초록초록한 나무잎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천왕성발람고개 전망대

 

어제의 날씨는 거의 30도에 이르는 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였는데

죽령 들머리에서 시멘트길을 따라 걷는데

쉬운 듯 하면서도 쉽지 않은 길이었어요.

계속해서 완만한 오르막에 시멘트길이라 조금 지루하기도 했는데

마침 천왕성 바람고개 전망대가 나와서 쉬고 갔지요.

처음으로 전망이 나온 곳이기도 하고 산행초입이라 힘이들기도 하고..

 

 

 

 

 

천왕성 바람고개에서 쉬고 나서도 약 5킬로미터 정도를

이런 시멘트길을 걸었습니다.

되돌아보니

이 구간이 가장 힘들고 지루했던 구간이었습니다.

 

 

 

 

지루한 시멘트길을 5킬로 정도 걸으니 천문대가 보이는데

무슨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기뻤어요.

사실 여기서부터는 지루한 구간은 별로 없어요.

 

 

 

 

 

길가에 간간히 피어난 철쭉을 보노라니 그간 힘들게 걸어왔던

시멘트길의 힘듦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철쭉을 보면서 전망도 보면서

룰루랄라~

즐겁게 걷습니다.

 

 

 

 

 

백두대간 제2연화봉 앞을 지납니다.

이곳에서 인증하는 줄 알고 사진을 찍어 놨는데

이곳은 인증하는 곳이 아니라네요.

ㅋ 그냥 웃지요~~

산에 다니면서 표지석이 나오거나 인증할 것 같은 곳이 나오면

무조건 인증타올을 꺼내드는 일이 버릇처럼 생겼어요..ㅋ

 

 

 

 

 

 

소백산 등산코스 철쭉은 덤입니다.

철쭉은 열흘은 더 있어야 만개할 듯합니다.

 

 

 

 

천문대 보이는 곳을 지나

 

 

 

 

여기는 제2연화봉으로

제2연화봉에 내려다 본 전망입니다.

들머리에서 제2연화봉까지는 4.6킬로미터로

계속해서 오르막 시멘트길이었습니다.

 

 

 

 

여기는 제2연화봉으로

제2연화봉에 내려다 본 전망입니다.

들머리에서 제2연화봉까지는 4.6킬로미터로

계속해서 오르막 시멘트길이었습니다.

 

 

 

 

제2연화봉에서 본

첩첩산중으로 쌓인 높고 낮은 산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뷰~

 

 

 

 

 

소백산 등산코스 철쭉은 덤,

산철쭉을 옆에 끼고 연화봉을 향해 걷습니다.

 

 

 

 

 

 

천문대를 지나고

 

 

 

 

천문대를 지나면 목조건물이 있는데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먼길을 가려면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면 좋아요.

 

 

 

 

천문대를 지나 연화봉에 다다랐습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있길래

여기 또한 인증타올로 인증사진을 남겼는데

인증하는 곳이 아니라네요.ㅋ

​새벽에 아침밥을 먹고 나와서인지 배고파

여기에서 밥을 간단하게 먹고 출발했습니다.

그늘이 없어 뙤약볕에 앉았는데

햇빛이 너무 따가워 비교적 빨리 식사를 마쳤죠.

 

 

 

 

점심식사를 하고

비로봉이라고 쓰여진 방향으로 갔는데

비로봉(여기서 4.3킬로)으로 가기전에 제1연화봉에 다다르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산행에서는

그늘이 없었는데

이곳 연화봉으로 가는 길은 오솔길에

그늘도 있어 정겹게 느껴지네요.

 

 

 

 

 

 

지금까지의 산행에서는

그늘이 없었는데

이곳 연화봉으로 가는 길은 오솔길에

그늘도 있어 정겹게 느껴지네요.

 

 

 

 

비로봉으로 가는 길에

간간히 활짝 핀 산철쭉이 등산객을 반기네요.

 

 

 

 

소백산 철쭉은 예로부터 퇴계 이황 선생도

'호사스런 비단장막 같다'며 감탄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했다고 하니..

 

 

 

 

 

 

 

철쭉의 만개 시기에 맞춰 산행을 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올해는 다른 때와는 다르게 일주일 정도 늦게 개화해서

지금은 철쭉이 만개할 시기인데도 늦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봄꽃의 향연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철쭉의 만개 시기에 맞춰 산행을 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올해는 다른 때와는 다르게 일주일 정도 늦게 개화해서

지금은 철쭉이 만개할 시기인데도 늦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봄꽃의 향연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소백산 등산코스 철쭉은 덤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

전망이 터지고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네요.

 

 

 

 

힘들게 산행한 뒤의 반대급부는 이런 뷰를 보는 것이겟지요..

지금까지 산행하면서 본 뷰중에

손꼽히는 아주 멋진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네요.

 

 

 

 

소백산 등산코스 철쭉은 덤

 

 

 

 

소백산의 철쭉은 색깔이 엷은 분홍색이네요.

일반적인 진분홍과는 색깔에서부터 다릅니다.

나름대로 질리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 비주얼을 하고 있어서

꽃분홍의 철쭉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네요.

 

 

 

 

 

 

 

소백산 등산코스 철쭉은 덤

 

 

 

 

 

 

 

 

여기가 블랙야크 백두대간을 인증하는

제1연화봉입니다.

인증하는 곳 치고는 표지석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도 있겠네요.

여기에서 다시 블랙야크 명산100산 인증하는 비로봉까지는 2.5킬로미터를

더 가야 합니다.

 

 

 

 

다시 그늘없는 길을 통해 비로봉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높이 오를수록 기온이 점점 낮아져 시원하기 까지 합니다.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은

겨울에 무척이나 매서운 칼바람이 분다고

같이온 친구가 말해주네요.

지금은 선선하고 바람불어 산행하기 좋은데 말입니다.

 

 

 

 

초원지대같은 비로봉가는 길의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블랙야크 100산 인증하는 비로봉에 도착했습니다.

인증하려는 사람들이 몇십미터는 줄을 서서

비석만 나오게 하고 멀리서 인증사진을 찍었어요.

하지만 그나마 눈을 감아서 ... 

그래도 투척합니다.

 

 

 

 

 

 

 

 

 

 

 

 

 

 

비로봉 표지석앞의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대단합니다.

뙤약볕에 기다려서 사진찍는것이 힘들어

멀리 표지석만 나오게 대충 찍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기다렸다 번듯한 사진 한장 건질 걸...

하는 생각도 잠깐 듭니다.

 

 

 

 

비로봉에서 400미터 내려오면

왼쪽으로는 어의곡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는 국망봉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의곡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여기에서 하산길은

올라올 때와는 다르게

숲이 우거진 숲길을 헤치고 걷는 느낌이라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비로봉에서 어의곡주차장까지

약5킬로 미터라는 거리는

너무 길어 이 또한 지루한 감은 없지 않았죠.

 

 

 

쭉쭉뻗은 나무사이로 걷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피톤치드가 내품에 들어올것만 같고..

 

 

 

 

길고 긴 소백산 산행끝에 어의곡 주차장에 무탈하게 도착했습니다.

오후 6시까지 주차장의 버스에 도착하라고

산행대장이 아침에 부탁을 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1시간 이르게 도착해서

시원한 음료도 마시며 휴식을 취했는데

버스에 같이 탄 사람들 중 4명은

무릎이 아파 늦게 내려와 버스에 타지 못하는 불상사가 있었어요.

그것도 30분이나 기다려 줬는데 ..

처음 가본 소백산은 산행에 어렵지는 않지만

긴 산행시간이 힘들었고

멋진 자연의 풍광을 선사한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소백산을 찾는다면

국망봉으로 다녀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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