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산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토요일인 어제는 한달전에 예약해놓은 비계산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가는 날이다.
새벽부터 서둘러 아침 7시10분에 산악회 버스가 출발하는 신사역 4번출구로 갔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은 벌써 와있었고 버스도 시간 맟춰 왔다.
코로나19로 산악회 버스를 잘 안탔지만 요즘은 조심하면서 서서히 타는 편이다.
버스에서 마스크는 필수로 하고 3시간 30분을 가는 건 쉽지 않지만,
서로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꼭 지켜야 하는 것이기에 기꺼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른 새벽에 나왔기에 버스를 타자마자 잠을 청하는 것은 기본~
그래야 더 좋은 컨디션으로 산에 오를수 있으니..
신사역에서 약2시간 정도 달렸을까?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 정차한다는 멘트에 눈을 떠
휴게소에서 약 10여분 쉬고 다시 비계산 들머리로 향했다.
오늘의 비계산 산행코스는 비계산-마장재-우두산-의상봉-고견사-보견사주차장이다.
서울 신사역에서 7시10분에 출발한 엠티산악회 버스는
2시간여만에 금산인삼랜드휴게소에 도착했다.
오늘의 비계산 등산코스 a코스와 코스가 있는데 a코스를 선택해서 등산했다.
a코스는 도리-비계산 - 마장재 - 암릉 -우두산 -의상봉 -고견사 - 고견사주차장 이다.
하지만 마장재에서 우두산을 포기하고 고견사 주차장으로 내려올수밖에 없었다.
마장재에 우리가 도달한 시간은 오후3시였는데 적어도 마장재에 2시에 도달 했어야 우두산까지 무난하게 갈수 있었던 것이다.
처음 들머리에서 비계산까지 가파른 언덕은 처음 맛보는 산행의 어려움이었기에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던 것 같다.
어쨌든 비계산 우두산 연계산행은 희망사항이었을 뿐 지켜지지 못했다.
소요시간은 5시간 36분인데 휴식시간이 2시간이 넘네?
이건 아니었던것 같은데!.
우리를 태운 버스는 비계산 들머리인 도리라는 곳에 내려 줬다.
그냥 2차선 도로 한쪽에 내려줬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대로변에..
특히 화장실도 없는
등산초입은 완만한 길이다.
하지만 얼마가지않아 가파른 길이 시작되는데..
이렇게 가파르고 좁은 길은 처음인 듯하다.
날씨는 습도가 많아 습하고 바람한 점 없는 푹푹 찌는 날씨에 평생 땀을 흘리지 않던 나도 땀을 닦으며 등산해야 했으니..
여름 산행 치고도 최악의 날씨다.
힘들게 가파른 길을 2시간여만에 오니 이런 계단이 보인다.
이 계단만 오르면 비계산 정상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넘 힘들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블랙야크 100+ 인증이 목적이니 먼저 인증샷을 날린다.
언뜻보면 남해의 다랭이 논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거창골프장이다.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티샷을 날리고픈 생각이 들지만
오늘은 산행이 목적이니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산행에 도전한다.
고된 산행뒤의 즐거운 점심시간~
각자 싸온 음식을 먹으니 꿀맛같은 식사시간이다.
하지만 우두산을 가기위해 빠른 속도로 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 길에 나선다.
여긴 우두산의 철쭉 군락지라고 한다.
봄에 와도 예쁠 것 같다.
저기 우두산이 한눈에 보인다.
여기에서 마석재인데 직진하면 우두산과 의상봉을 가는 코스고 , 좌측은 고견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그런데 이곳에서 적어도 2시에 도달해야 우두산을 거쳐 하산시간에 맞추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3시였다.
무척 빨리 가지 않으면 버스 도착시간까지 힘들다.
여기서 앉아서 쉬는 동안 어떻게 해야할지 서로 고민하다가 우두산은 다음에 또 오기로하고 결국엔 고견사 주차장으로 향했다.
고견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옆에 나무 계단이 보인다.
다름아닌 우두산 Y자출렁다리로 가는 길인데 코로나19 로 인해 통행을 막아놓고 것이다.
조금 더 내려가니 Y자 출렁다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데크가 보인다.
여기에서 전망도 보고 사진도 찍어본다.
고견사 버스주차장까지 왔는데 1시간이나 남는다.
우두산 다녀오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우두산과 고견사를 안가고 내려오니 시간이 남은 것이다.
여긴 그 흔한 마트도 없어서 차떠날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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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씨에
비계산가는 초입이 너무 가파르고 힘들어
체력이 많이 방전됐던 구간이었다.
때문에 비계산 우두산 연계산행은 이루지 못하고
비계산 인증을 하고 우두산 Y자 출렁다리만 보고 마치는
아쉬운 산행이었지만 다음에 우두산을 찾을 때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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