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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고진영 선수는 손 많이 쓰는 동작 고치려 했고,

3년 전 시즌 도중 스윙교정을 했고,
큰 근육 사용하도록 바꾼뒤
비거리 늘고 일관성 높아졌다고 말했다.

고진영 프로의 정교한 장타, 드라이버 잘치는법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짚고 넘어가보자.

 

 

드라이버 잘치는법 고진영의 정교한 장타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선수는  몸 왼쪽 부분을 마치 땅에 박아 놓은 듯 고정한 채 스윙을 함으로써 정교한 장타를 만들어 내고 있다.

 

 

"2019년 내 스윙 점수는 65점이다. 아직도 더 다듬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스윙에서 불필요한 동작들을 더 없애야 한다."

지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그야말로 `고진영 천하`였다.

 

 

드라이버 잘치는법 고진영의 정교한 장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렸고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상을 휩쓸었다. 한국 여자골퍼 처음으로 `LPGA 전관왕`을 차지했다. 만족하고 한 템포 쉬어갈 수도 있는 성과지만 고진영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지금도 평소와 똑같이 독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스윙 교정을 위해 끊임없이 분석하고 반복 연습을 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고진영은 처음부터 이렇게 정교한 장타를 치는 선수가 아니었는데... KLPGA 투어에서 3승씩 기록한 2015년과 2016년 고진영선수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각각 243.26야드와 246.51야드로 길지 않았다. 당연히 아이언샷 비거리도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7년 고진영은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6월 한국여자오픈 대회 도중 기권을 한 뒤 곧바로 이시우 코치를 찾아가 "비거리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올 시즌 남은 대회를 다 망쳐도 좋으니 스윙을 바꾸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 코치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 고진영이 스윙을 바꿔 달라고 찾아왔을 때 시즌 중이어서 스윙이 다 망가질까 봐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간절함과 열정이 느껴졌고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만나 집중적으로 스윙을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고진영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10야드 이상, 아이언샷 비거리는 한 클럽 정도 늘어났다.

단순하게 비거리만 늘어난 것이 아니고 정교해지기까지 해졌다. 고진영 스윙 키워드는 `축 밸런스`다. 중심축이 잘 잡혀 있어 스윙하는 동안 상체와 하체의 왼쪽이 땅에 박아놓은 듯 고정돼 있다. 이 코치는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힘들수록 스윙 시 상체 회전 폭이 줄어들게 마련인데, 중심축을 잘 잡고 있으면 폭이 줄지 않고 일관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진영이 처음 왔을 때는 손을 많이 써서 공을 치는 동작 등 아마추어 시절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들이 있었다"며 "차근차근 큰 근육을 이용해 공을 치는 스윙으로 바꿨고 점차 몸에 배면서 샷의 일관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돌아봤다.

물론 좋은 스윙만 고진영 선수를 여제로 만든 것이 아니고 엄청난 훈련량이 뒤따랐다. 이 코치는 "고진영은 훈련량이 많기도 하지만, 그걸 모두 소화하고 흡수하는 능력 또한 대단하다"며 "다른 선수들 하루 훈련량이 5~6 정도라고 하면 고진영은 8이상일 정도로 훈련량이 많다"고 말했다.

작은 것 하나 세심하게 지키는 것도 고진영이 컴퓨터 샷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고진영은 일단 `티높이`에 집중한다. 티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일관성 있는 구질을 확보하지 못하고 미스샷을 낳는 주범이 된다고 생각한것이다. 고진영은 드라이버 헤드 위로 볼이 반 개 정도 올라오는 게 가장 적정하다고 보았다.

또 백스윙 톱에서 손 위치도 늘 신경 쓴다. 팔을 너무 올리면 스윙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 뿐 아니라 몸통 스윙이 아닌 팔만 이용하는 스윙 오류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진영이 생각하는 적정한 백스윙 톱 위치는 양손 팔꿈치가 가슴에서 약간 위쪽으로 올라가는 정도로 스윙한다.

 

 

드라이버 잘치는법 고진영의 정교한 장타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집중하는 법을 찾기도 한다. 고진영은 `껌 씹기`로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는다. 고진영은 "긴장하면 얼굴부터 굳어진다. 껌 씹기로 얼굴 근육이 풀려 웃는 게 자연스러워지면 신체 근육도 풀리고 그러면 샷을 할 때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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